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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극단 '성', 연극 '정조대왕' 학교 순회공연
[뉴시스 2004-06-01 15:15]
【화성=뉴시스】
수원의 유일한 민간극단인 ‘극단 성(대표 김성열)’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안중학교를 비롯한 화성시 10개 중고교를 돌며 연극 ‘정조대왕(김윤배 작)’을 공연한다.
'성'은 지난해 10월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화성 융건릉 야외무대에서 아들 정조(正祖)의 극적인 일생을 다룬 '정조대왕'을 공연한 뒤 시민과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 학교 순회공연을 기획했다.
정조대왕이 11살 때 아버지가 뒤주 속에서 죽어가는 광경을 목도하는 아픈 현실과 말없이 가슴을 졸이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불안과 초조의 나날, 왕세손(정조대왕)을 보호하기 위한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과 고뇌가 진솔하게 표현된다.
정조는 집권 초 영조의 부인 정순대비를 등에 업은 노론 벽파의 견제 속에서, 고모인 화완옹주, 이복동생 찬, 작은 할아버지 홍인환을 처형하지만 이복동생인 인(은언군)만은 살려내려는 인간적 고뇌도 잘 보여준다.
정조는 이 과정에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면 할머니와 권신(權臣)들의 원수가 되고, 선대의 유지를 지키려면 아버지의 억울함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를 겪게 되며 이 갈등이 극의 줄기를 이룬다.
연극 '정조대왕'은 특히 화성시교육청 김윤배 교육장이 직접 대본을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단 성 김성열 대표는 “어느 시대건 통치자는 있었지만 이면을 보지 않고 밖으로 드러나는 것만으로 평가하는데 익숙해 있다” 며 “정조대왕의 인간적인 고뇌를 21세기 통치자와 연관지어 학생들이 시대의 사명과 책임,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데 공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기자 khchoi@newsis.com
극단 '성', 연극 '정조대왕' 학교 순회공연
[뉴시스 2004-06-01 15:15]
【화성=뉴시스】
수원의 유일한 민간극단인 ‘극단 성(대표 김성열)’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안중학교를 비롯한 화성시 10개 중고교를 돌며 연극 ‘정조대왕(김윤배 작)’을 공연한다.
'성'은 지난해 10월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화성 융건릉 야외무대에서 아들 정조(正祖)의 극적인 일생을 다룬 '정조대왕'을 공연한 뒤 시민과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 학교 순회공연을 기획했다.
정조대왕이 11살 때 아버지가 뒤주 속에서 죽어가는 광경을 목도하는 아픈 현실과 말없이 가슴을 졸이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불안과 초조의 나날, 왕세손(정조대왕)을 보호하기 위한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과 고뇌가 진솔하게 표현된다.
정조는 집권 초 영조의 부인 정순대비를 등에 업은 노론 벽파의 견제 속에서, 고모인 화완옹주, 이복동생 찬, 작은 할아버지 홍인환을 처형하지만 이복동생인 인(은언군)만은 살려내려는 인간적 고뇌도 잘 보여준다.
정조는 이 과정에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면 할머니와 권신(權臣)들의 원수가 되고, 선대의 유지를 지키려면 아버지의 억울함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를 겪게 되며 이 갈등이 극의 줄기를 이룬다.
연극 '정조대왕'은 특히 화성시교육청 김윤배 교육장이 직접 대본을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단 성 김성열 대표는 “어느 시대건 통치자는 있었지만 이면을 보지 않고 밖으로 드러나는 것만으로 평가하는데 익숙해 있다” 며 “정조대왕의 인간적인 고뇌를 21세기 통치자와 연관지어 학생들이 시대의 사명과 책임,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데 공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기자 khchoi@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