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나들이] TV · 영화 세트장  

드라마와 영화의 광풍이 거세다. 지나가는 바람으로 여겼던 ‘한류현상’도 그칠 줄 모른다.

촬영현장은 어김없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정부 차원에서 드라마를 통한 한국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드라마 촬영명소를 찾아 나선다. 운이 좋으면 연예인은 물론 촬영현장을 직접 보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촬영장면을 직접 볼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대표 촬영지를 소개한다.

● 화성행궁새로운 사극촬영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대장금’의 주무대이다. 경쟁 드라마인 ‘왕의 여자’도 이 곳에서 주요 장면을 찍고 있다. ‘폐인’신드롬을 일으킨 퓨전 사극 ‘다모’도 이 곳에서 주로 찍었다.

정조임금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융릉)를 화성으로 옮긴 뒤 참배를 위해지은 궁이다. 평소에는 관아로, 정조가 행차하면 임시 거처로 사용됐다.

봉수당, 장락당 등 33동 577칸 규모로 남한산성, 북한산성 등에 있는 여러곳에 있던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이 곳에서 열렸다.

낙남헌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일제시대 때 훼손됐으나 지역 주민들이 뜻을모아 1996년부터 복원작업을 시작, 지난 해 4월 1차로 482칸이 문을 열었다.

화성행궁이 사극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당시 행궁의 모습이 철저한 고증을 통해 복원됐기 때문. 수원 화성과 함께 행궁의 축조과정이 상세하게기록된 ‘화성성역의궤’가 남아있어 가능했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에서 나와 43번 국도를 따라 직진하다 보면 팔달산아래 팔달문(남문)과 장안문(북문)사이에 있다. 화성관리사업소에 문의하면 사극촬영날짜와 시간을 알 수 있으며 촬영현장을 구경할 수도 있다. (031)228-2716.

/글·사진=한창만기자 cmhan@hk.co.kr